- 사람에게 상처주는 것은 세가지가 있다. 고민, 다툼, 텅빈 지갑. 그 중에서 빈 지갑이 인간에게 가장 많은 상처를 준다.
- 돈은 악이 아니며 저주도 아니다. 돈은 사람을 축복하는 것이다.
- 돈은 신으로부터 선물을 살 기회를 준다.
적어도 '지나친 욕심과 무지'로 인해 발생하는 불필요한 경제적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중용과 지혜'를 물려주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남편과 더불어 아이에게 어떻게 경제교육을 할 것인지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곤 합니다. 먼저 부모가 신앙 안에서 물질을 극복한 지혜의 간증이 있어야 하겠지요. 돈이라는 것, 참 무섭더군요. 근데 그 돈이라는 것 참 우습기도 합니다. 돈에 매여서 사는 것이 아니라 돈을 주관하며 살 수 있는 지혜가 우리 자손들에게 있길 소망합니다.
마침 진스파파 홈피에서 경제교육에 관해 참고할만한 기사가 있길래 퍼왔습니다.
<중앙일보> "돈 굴리는 데 관심도 없고 재주도 없어요. "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이 말이 미덕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금융문맹, 속칭 '돈치'로 몰릴 지도 모르겠다. 최근 물러난 '세계의 경제 대통령'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도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할 뿐이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문맹보다 더 무섭다"고 하지 않았나. 카드빚 대란을 겪은 우리로서는 이 말이 더욱 뼈저리게 다가온다.
최근 몇년 사이 어린이.청소년 경제교육 바람이 뜨겁다. 경제교육 전문 사설학원까지 생겼을 정도다. '안 그래도 배울 게 많은데 경제교육까지 받아야 하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시켜본 엄마들 반응은 전혀 다르다. 사설학원과 언론사가 주최한 무료 경제강좌 등에 초등학생 아이를 보냈던 주부 이은주(서울 개포동)씨. "아이가 전에는 읽지 않던 신문 경제기사나 뉴스를 흥미롭게 본다"며 "미래의 돈벌이와 상관없이 경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데다 논술에도 도움이 돼 주변에 경제교육을 적극적으로 권한다"고 말한다.
국민은행 연구소 금융교육 TF팀 박철 전문연구원은 "돈 벌기와 불리기, 쓰기, 나누기, 빌리기의 다섯 가지 기본 경제행위를 모두 집에서 시도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이나 언론사가 주최하는 무료 경제강좌<표(上) 참조>를 이용하거나 경제서적<표(右) 참조>을 읽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 아이 틴틴경제 교실 등 많은 프로그램이 직접 모의 창업을 함으로써 재미있게 실물경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애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모여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도 훌륭한 경제.금융교육 교재가 될 수 있다. 대표적인 게 '모노폴리'와 '캐쉬플로우 키즈'다. 자본주의 경제활동을 집약해 놓은 '모노폴리'는 기본적인 경제개념을 배우기엔 더없이 좋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로버트 기요사키가 만든 '캐쉬플로우'의 어린이판인 '캐쉬플로우 키즈'도 비슷하다. 협상과 거래의 의미를 배우는 '보난자' 역시 금융교육용으로 적합하다. 이밖에 금융기관이나 경제교육 기관에서 만든 보드게임도 있다. 경제교육 전문기관 아이빛연구소(www.ivitt.com)는 '모노폴리'와 비슷하지만 투자방법 등을 강화한 '아이빛 금융보드게임'을 판매한다.
# 집에서 하는 서바이벌 게임
어느 TV의' 1만원으로 1주일 버티기'프로그램과 비슷한 방식. 정해진 돈으로만 집에서 일정기간 생활하는 것이다. 물값.전기값 등도 원가개념을 적용해 비용으로 처리한다. 박철 연구원은 "당장 돈이 나가지 않는 물값.전기값이 비용으로 처리된다는 사실을 통해 절약도 배우고, 이를 아끼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돈 버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서도 깨칠 수 있다"고 말한다. 백화점이나 시장에 갈 때 엄마와 아이가 각각 필요 리스트를 작성해 비교해 본다든가, 현재 아이가 갖고 있는 자산 목록 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좋다. 필요 없는 구매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회계 개념을 터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인터넷은 경제교육의 보고
인터넷엔 경제교육 사이트도 넘쳐난다. 재경부 어린이 경제 홈페이지(kids.mofe.go.kr)는 경제 기본 개념 등 딱딱한 내용을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통해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준다. 한국은행 어린이.청소년 경제교실(youth.bok.or.kr)에선 청소년 경제강좌를 신청할 수 있고 어린이 용돈 기입장을 내려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금융교실(kids.fss.or.kr)의 '도니야 놀자'코너에선 유치원생에서부터 고등학생까지 단계별로 게임을 통해 온라인 금융교육을 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용돈 불리기 게임도 있다. 금융 이해력(FQ)테스트나 용돈 기입장을 내려받을 수도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하이경제(hi.korcharm.net)에선 경제 동화 등 청소년 경제교육 자료를 받을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클릭 경제교육(www.click-econ.net)은 중.고등학생용 경제학습 자료가 풍성하다. 이밖에 어린이 경제신문(www.econoi.co.kr), 청소년 금융교육협의회(www.fq.or.kr) 사이트도 참고할 만하다.
중앙일보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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