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미와 베짱이~

평소 직장 다니기에도 피곤할 남편..
하지만 매일 새벽 배에 손을 얹고 뱃속 아가와 우리 가정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부우~비몽사몽간에 기도소리를 들을 때도 있지만 ^^;; 늘 듬직한 우리 남편이 고맙답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가끔 영어로 된 신앙 서적을 꺼내서 자기 전에 아가에게 읽어 주기도 하고
주말 낮이면 동화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문제는 내용이 조금씩 바뀐다는 것인데...^^;;
남편이 아가에게 들려 준 "개미와 베짱이"를 여러분에게도 들려줄까 합니다..

결혼앨범에 있는 저희 부부사진입니다

* 옛날옛날에 개미와 베짱이가 살았어요..
개미는 여름 내내 열심히 땀을 흘리며 일을 하여
겨울동안 먹을 양식을 비축해 놓았어요.
하지만 베짱이는 자신의 노래 실력에 취해
여름 내내 노래만 부르며 띵가띵가 놀았어요.
겨울이 되자 열심히 일했던 개미는
부자가 되어 따뜻하고 배부르게 지낼 수 있었지만
베짱이는 굶어 죽을 지경에 이르렀어요.
개미는 베짱이를 자신의 집에 데리고 와서양식을 나눠주며 앞으로 열심히 일하라고 말했어요. 이 이야기는 사람이 게을러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주는 동화예요..

여기가 끝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

* 여름이 되자 베짱이는 노래를 더 열심히 불렀어요.. (켁~)
그래서 가수로 데뷔해서 개미보다 더 큰 부자가 되었어요.
이에 열받은 개미는 엔터테인먼트사를 차렸고
베짱이의 소속사가 되어 베짱이를 착취했데요~

더 이어지려는 얘기..
제가 말렸습니다..- - ;

우리 남편 너무 귀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