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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Sweet-Home/Story of my child, Ha-Im

New Step for Ha-Im// 사진-양재천 산책

2006년2월18일(토)-Time to pray even more..
정확히 시점이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조금씩 해오던 프리랜서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생각에 우선 평판이 좋은 강남구립 S 어린이집에 저번 주 토요일(2월18일) 신청서를 내러갔습니다. 가보니 시설과 선생님들의 태도가 마음에 들더군요.
대기자가 많아 자리가 나기 힘든 곳인데 마침TO가 딱 하나 있다며 오자마자 입학을 하게 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선생님들도 신기해했습니다. 당장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는데 일에 대한 생각을 죽~ 해오던 터라 우선 밀어부치기로 하고 그 자리에서 입학을 결정했습니다.
마침 잘 된 것이라고 해야할 지 아니면 8개월밖에 안된 아이에게 무리한 결정이라고 해야할 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잘 서지 않지만, 당장 종일 맡기는 것이 아니고 한시간, 두시간 늘리며 하임이가 먼저 적응할 때까지 천천히 진행할 생각이기 때문에 무리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임이가 적응이 되었다 싶을 때 좀 오래 맡기고 일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듯합니다. 오늘 소아과에 건강진단을 받으러 갔다(아침 일찌감치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길어져 두 번이나 왔다갔다해야 했기에 하루 참석하기로 했던 수련회도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소아과 선생님께서 사회성이 필요없는 돌 전 아이를 단체생활 시키는 것은 권장사항이 아니라며 한 시간만 보낼 바에야 가능하다면 엄마가 조금 더 옆에 있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말씀하셔서 남편도 나도 순간 마음이 많이 흔들렸지만, 결정 과정에서 불안함과 두려움이 아닌 평안함이 있었기에 결정을 번복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결석을 하더라도 필요한만큼 아이 옆에 있어주겠다는 마음으로 하임이가 충격없이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커리어보다 앞선 우선 목표입니다.
신경 쓸 일도 늘었고 사실 염려되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왠지 엄마와 하임이 둘 다 중장기적으로 잘 해낼 수 있을거라는 기대와 설레임에 마음이 살짝 파르르 떨립니다 . ^^

<사진-소아과에 다녀 온 후 양재천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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